커스텀 키보드 배열(foam factor)

키보드는 당연히 104 키의 풀배열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살았던 적이 있다.
그러다 숫자키가 없는 텐키리스(TKL)를 알게 되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포커배열"이란 단어를 보게 되었다.
흠... 키보드 얘기는 맞는 건지.....??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며 정리를 해보았다.

한마디로 정리를 하면 일반적인 키보드를 기준으로 상대적인 용어가 생겨난 것이다.
그러면서 기준이 되는 키보드를 풀배열이라고 불려진 것이고...

1. 풀배열
당연히 기준을 먼저 잡고 가야겠지.
알파열, 모디열, F열, 넘패드까지 모든 걸 갖춘 키보드이다.
사무용은 단연 풀배열이 아닐까.
사용시 가장 편하고 대중적인 키보드로 유일한 단점은 크기가 크다는 것이다.
(풀 윤활할 생각을 하면.....ㅎㄷㄷㄷㄷㄷ 난 미니배열이 좋다~~~)

와, 찍어둔 사진첩에 풀배열 키보드 사진이 이 것 밖에 없다!
나는 대중적이지 않는가 보다...

여기서 잠깐, 용어 정리 1탄
*알파열 : 당신 생각이 맞다. 알파벳키이다.
*F열 : 이것도 당신이 맞다. 흔히 펑션키라고 불리우는 F1~F12키이다.
*모디열 : ALT, CTRL... 등등 알파열을 둘러싸고 있는 키들이다.
*넘패드 : 오른쪽에 숫자패드 부분의 키들이다.

2. 텐키리스(TKL)
게임용으로 만들어진 키배열이다.
게임할 때는 넘 패드를 사용하지 않으니 이를 삭제한 배열이다.
그나마 대중적인 배열이다.

오 내가 가진 유일한 F13배열 키보드이다.
나는 윈도우를 쓰지 않는단 말인가... 이 녀석도 WKL이군...

여기서 잠깐, 용어 정리 2탄
*F12 / F13 : 그렇다. 펑션키다 F12까지 있는가 F13까지 있는가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F12이다.
*WK / WKL : 이것도 그렇다. 윈도우키가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된다.
윈도우를 사용하면서부터는 WK가 일반적이다.
**이빨: WKL에서 윈도우키 자리에 하우징 부분을 이렇게들 부른다...
*ANSI / ISO : 응? 키보드에 표준협회?? (이건 배열이 아니라 layout이다)
ANSI는 미국표준협회이니 미국에서 사용되는 키보드 배열이다.

우리도 ANSI를 주로 사용한다.

ISO는 국제 표준인데... 유럽에서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판매하는 키보드는 풀배열, F12, WK, ANSI키보드인 것이다.

3. 미니배열
TKL이하의 배열"들"

3-1. 75%배열
TKL에서 사용하지 않는 키 몇 개를 제거하고 최대한 알파열 중심으로 모은 키보드.
F열이 살아있는 가장 작은 배열.
오른쪽 키들이 전반적으로 작아지고 오밀조밀 모였다.
우쉬프트, ALT, CTRL, FN등이 작다.

3-2. 65%배열
64키, 66키 등등 F열이 삭제되고 방향키는 아직 살아있다.
미니배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배열이 아닐까 한다.
방향키와 적당한 우쉬프트.

특이하게 WK에서 이빨이 있는 미니배열이다.

64키인데 사이즈를 많이 줄이면서 우쉬프트키가 1u이다.
개인적으론 상당히 불편하다.

3-3. 60%배열
가장 이쁜 사이즈와 배열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실제 가진건 만원짜리 이거 하나 뿐이란....
오른쪽 키들이 온전한 사이즈이다.
풀배열에서 필수키만 남기고 삭제한 모습이다.
키들을 모으거나 하면서 키들의 사이즈가 줄어들지 않았다.
이 배열이 포커배열이다.
Vortex에서 만든 Pok3r키보드가 가장 대표적이다. 그래서 포커배열이라고도 불린다.